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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S는 당신의 한국 계좌를 알고 있다: FBAR/FATCA 신고와 벌금 리스크

by kukubii 2026. 1. 17.

GLOBAL TAX STRATEGY #05 (FINAL)

미국 IRS는 당신의 한국 계좌를 알고 있다:
FBAR·FATCA 신고와 벌금 리스크

"절세의 완성은 철저한 신고와 사후 관리입니다"

 

1편부터 4편까지 우리는 한국의 과세권을 벗어나 미국 내 최적의 주를 선택하고, 신탁을 통해 자산을 보호하는 '공격적인 설계'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금융계좌 신고 누락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 자국민의 자산 정보를 추적하는 데 가장 집요한 나라입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금융정보 자동교환 협정을 맺고 있어, "신고 안 하면 모르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수십만 달러의 벌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는 자산가가 반드시 챙겨야 할 실무 리스크를 정리합니다.

01. 헷갈리는 두 가지 신고: FBAR와 FATCA

비슷해 보이지만 신고 대상과 제출처가 다릅니다. 둘 다 해당한다면 둘 다 보고해야 합니다.

📌 FBAR (해외금융계좌 보고)

기준: 연중 어느 시점에라도 모든 해외계좌 합계가 $10,000 초과
제출처: 재무부(FinCEN)
대상: 은행계좌, 증권, 연금, 저축성 보험 등

📌 FATCA (해외자산 보고)

기준: 거주 형태/결혼 여부에 따라 $50,000~$150,000 이상 (개인차 있음)
제출처: 국세청(IRS, Form 8938)
대상: 금융계좌 외 주식, 채권, 사모펀드 지분 등

02. 가혹한 징벌: 배보다 배꼽이 큰 벌금

미국 IRS가 무서운 이유는 세금 자체보다 '신고 의무 위반'에 대한 벌금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 비고의적 누락: 위반당 약 $10,000~$15,000 수준의 벌금 (최근 판례에 따라 변동성 있음)
  • ⚠️ 고의적 누락(Willful): 계좌 잔액의 50% 또는 $100,000 중 큰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
  • 🚨 형사 처벌: 고의성이 짙을 경우 벌금뿐만 아니라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산 가치가 높을수록 "몰랐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03. 투명해진 자산: 한국 은행은 IRS에 보고합니다

과거에는 '내가 말 안 하면 모르는 자산'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한국 금융기관은 미국 납세자(시민권자/영주권자/세무거주자)의 계좌 정보를 한국 국세청에 보고하고, 한국 국세청은 이 데이터를 매년 미국 IRS와 교환합니다. 이름, 주소, 계좌번호, 연말 잔액 및 이자/배당 소득이 고스란히 넘어갑니다.

💡 실무 팁: 이미 신고를 누락했다면 '조용한 수정 신고'보다는 IRS의 자진 신고 구제 절차(Streamlined Filing Compliance Procedures)를 검토해야 합니다.
벌금을 면제받거나 대폭 감면받을 수 있는 [IRS 자진신고 프로그램 대상 및 절차]는 구글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04. 안전한 이민 생활을 위한 연간 세무 루틴

  1. 계좌 현황 파악: 매년 12월 31일 기준, 한국 내 모든 금융계좌의 최고 잔액을 기록해둡니다.
  2. 신탁 자산 주의: 한국 내 가족 신탁이나 법인 지분도 신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 검토가 필수입니다.
  3. 증여/상속 기록: 한국에서 증여를 받았다면 $100,000 초과 시 Form 3520 보고 의무를 챙겨야 합니다.
  4. 전문 CPA 협업: 한국 자산 구조를 잘 이해하는 한미 세무 전문가와 매년 4월(소득세 신고) 및 10월(FBAR 연장) 일정을 관리하십시오.

"부의 이전은 전략만큼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난 1편부터 5편까지, 한국에서 미국으로 부를 이전하고 지키는 거대한 로드맵을 함께 그렸습니다.
절세는 단순히 법의 맹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장 정교한 구조를 짜고 성실히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평온한 자산 승계를 응원합니다.